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옐로스톤 국립공원 (문단 편집) == 화산 ==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 <둠스데이 Dooms day>를 보면 지구와 대자연의 무서움에 경악할 것이다. 간헐천과 온천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사실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초화산]]이 존재하고, 이게 폭발하면 세계적인 재난이 닥친다는 내용. 무슨 할리우드 재난 영화의 시나리오 같은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이건 사실이다.[* [[2012(영화)|2012]]를 비롯해 옐로스톤 국립공원 폭발을 다룬 재난영화들은 미 재난 관리국(FEMA)이나 미 지질 조사국(USGS)의 공식 데이터를 따랐기 때문에 영화의 묘사가 허황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곧 폭발하니 대비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은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 그리고 [[아이다호 주]]가 만나는 지점인 커다란 공원이다. 그 크기가 무려 8,983km²에 달하는 [[공원]]으로 대한민국의 경기도만한 크기다. 내부의 커다란 증기를 뿜어내는 [[온천]]인 [[간헐천]]은 이 공원을 상징하는 명물이며, 그 이외에도 아름다운 [[호수]]와 [[초원]]에서 [[들소]]와 [[와피티사슴]], [[코요테]]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자연의 낙원이다. 다만 이 곳 어디에도 화산같이 생긴 산은 보이지 않는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Yellowstone_Caldera_map2.jpg]] 그 이유는 '''옐로스톤 구역 전체가''' 대규모 [[활화산]]이기 때문이다. 너무 커다란 칼데라 화산 지형 안에 있어 가지고 이게 화산인지조차 모르는 곳이 바로 옐로스톤 초화산이다. 위 이미지의 보라색 선이 문제의 거대 [[칼데라]]. 너비만 50km에 육박하기 때문에 그냥 봐서는 화산인지 알기도 어렵다. 다시말해 이게 폭발하면 '''공원 전체가 날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 지질학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고 현재도 이곳에는 옐로스톤 화산 관측소(Yellowstone volcano observatory : YVO) 가 이 거대 화산이 깨어나지 않는지 예의 주시하며 철저한 경보 시스템을 둔다. 한 마디로 옐로스톤 공원은 '''[[서울특별시]]만한 크기의 [[백두산]] [[천지(백두산)|천지]]'''인 셈이다.[* 천지도 물론 세계적으로 대단히 큰 칼데라 호수에 속하고 백두산 역시 세계구급 초화산(VEI 7급)으로 분류된다. 다만 옐로스톤의 규모가 천지 '''따위'''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지하에는 거대한 [[마그마]] [[챔버]](방)가 존재하는데, 주로 [[유문암]] 성분이다. 지표면에서 대략 4~15km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곳의 열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간헐천 및 온천의 열에너지의 근원이다. 그런데 이 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 유문암 마그마 챔버 바로 아래에 더 거대한 현무암 성분의 마그마 챔버가 존재한다. 이 [[현무암]] 마그마 챔버는 부피가 약 45,000km^^3^^으로, 유문암 마그마 챔버 부피의 약 4~5배에 달한다. [[https://www.usgs.gov/center-news/a-window-yellowstones-interior-part-ii-yellowstone-crust-mantle-volcanic-system|미국 지질조사국의 옐로스톤 지하의 마그마에 대한 설명]] 참고로 옐로스톤뿐만 아니라 대부분 화산지대 지하의 마그마 구조는 마그마 항목에도 써 있듯 대부분은 결정죽(crystal mush) 상태이고, 이들 결정죽은 오랜 시간 변성과 냉각을 거쳐 심성암괴로 굳어갈 것이다. 대개 마그마 구조에서 결정죽을 제외하고 용융된 마그마가 괴어 있는 윗부분(melt lens)은 불과 몇십 분의 일에 불과하다. 문제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경우 이 녹아 있는 일부분마저도 일반적인 화산의 마그마 챔버(커봤자 수십km에서 100km 내외)의 3~4배에 달하는 300~400km 직경의 너비를 가지는 것으로 탐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210만년 전 이 화산은 경악할 만한 크기의 폭발을 해서 미 대륙의 상당 부분을 화산재로 덮었다.[* 일설에 따르면 이때 덮인 재가 기반이 되어 만들어진 산맥이 '''[[로키 산맥]]'''이라는 학설도 존재한다.] 당시 폭발 규모는 1980년 세계를 놀라게 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의 6,000배에 달하는 화산재를 뿜어내는 정도였다. 이것을 기반으로 만일 현재 상황에서 터졌을 때의 예상도도 만들어졌는데 사실상 터지는 순간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바로 손잡고 [[국가 막장 테크]]를 타 버릴 수 있을 정도다. 또 이 거대 화산은 폭발 시에 엄청난 충격파를 전달해서 거대한 [[지진]]을 일으킨다. 이 지진의 크기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지진의 수준을 넘어서니 엄청나다. 대지진과 [[화쇄류]](화산 때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와 화산재의 급류) 때문에 화산 주변에 생명체는 거의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또 무려 600마일(약 965km)이나 떨어진 지점까지 위험한 화산재를 뿌린다. 게다가 이러한 규모의 화산이 폭발한다면 그 여파로 일어나는 [[기후변화]]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거대한 양의 [[이산화황]]과 화산재가 햇빛을 가리면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작물 재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한 마디로 [[핵겨울]]과 같은 이치이다. 1815년 인도네시아의 [[탐보라 화산]]이 폭발했을 때 전세계적인 한랭화와 가뭄으로 많은 지역에서 농사가 흉작이고 기근이 들었던 전례가 있다. 옐로스톤 화산은 이것과는 못 비교할 만큼 엄청난 기후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일단 화산의 크기 자체가 다른 화산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굳이 비교가 가능한 화산이라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토바 호수[* 사실 토바는 옐로스톤보다 급이 한두 단계 높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74,000년전 2,800km³의 토바의 폭발은 2,450km³의 옐로스톤과 100~120km³의 [[백두산]], [[탐보라 화산]], [[산토리니]] 섬이 모두 동시에 터진 것과 같은 수준이다.], 뉴질랜드의 와카마루 칼데라, 칠레의 파카나 칼데라 등이 있기는 하고, 같은 미국의 라가리타 칼데라[* 콜로라도 주의 산후안 산맥에 있으며, 신생대 이후 화산들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위력(옐로스톤의 2배인 5,400km³)으로 폭발했다. [[아소산]], [[산토리니]], 롱밸리 따위는 고사하고 옐로스톤이나 토바, 파카나도 이 화산 앞에서는 언감생심 명함 못 내민다. 다행히도 현재는 사화산이므로 폭발할 가능성은 없다.] 및 인도의 [[데칸 고원]]과 러시아의 [[시베리아 트랩]] 그리고 [[시생누대]] 이후 화산들 중 최고로 꼽히는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이라고 옐로스톤이나 토바 등보다 규모상으로 더 무지막지한 놈도 있기는 하다. 이 화산들이 폭발하면 세계적인 대재앙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칸 고원]]과 [[시베리아 트랩]] 등은 사화산으로 분류돼서 폭발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옐로스톤과 비교하기는 다소 어렵다. 물론 사화산으로 분류됐는데 분화했던 화산들의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전부 휴화산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활동을 재개하려는 징조가 전혀 없으니 안심해도 될 듯하다. 지난 200년간의 최대 폭발인 탐보라 화산의 화산재의 양은 50km³이지만 210만년 전 옐로스톤 화산의 폭발의 위력의 경우만 해도 2,100km³으로 무려 42배에 달한다. 이런 폭발력의 차이는 화산 안에 있는 마그마의 양 때문이다. 옐로스톤 화산의 마그마 챔버의 양은 [[세인트 헬렌스 화산]]의 1만 배이다. 보통의 화산과는 급이 다른 거대한 마그마 챔버 때문에 공원 자체가 커다란 마그마 위에 있는 곳이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다. 이 화산의 이런 어마무시한 위험성 때문에 [[러시아]]의 군사전문가 콘스탄틴 시프코프는 [[미러관계]]가 점점 냉각되자 옐로스톤과 [[샌 앤드리어스|샌 앤드리어스 단층]]에 핵 공격과 전략 미사일 타격 등을 가해 화산 폭발 및 해일을 발생시켜 미국을 초토화시키는 전략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7505777|고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질학자들은 핵무기 정도로 지표를 백날 때려 봐야 지하 4.8km 지점에 위치한 마그마 챔버에 화산이 폭발할 만큼의 충격을 주거나 단층대에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사람들의 오인과 달리 핵폭발 시 발생하는 에너지는 자연현상에 비교하면 민망할 정도로 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핵무기의 위력은 화구의 고열과 후폭풍에 의존하는데, 이 고열과 후폭풍이 사람에게는 치명적일지는 몰라도 지각을 부수거나 녹이기에는 위력이 한참 부족하다. 지하에 매설해서 터트리는 게 아닌 이상 통상의 투발수단인 핵 항공폭탄이나 탄도미사일의 지표/공중폭발로는 지하 수 km 지점에 유의미한 효과를 전달하는건 불가능하다. 암반을 관통하는 데 특화된 [[벙커버스터]]를 동원하더라도 마찬가지인 것이, 미군의 주력 벙커버스터인 [[GBU-28]]도 천연 암반 30m 정도의 관통력이 있을 뿐인데 최소 4km 이상을 뚫고 들어가려면 관통력을 수백배는 더 올려야 한다.[* 벙커버스터의 관통력은 탄두의 무게와 가속력에 비례하는데, 지표 수 km 아래에 타격을 주겠다고 탄두 크기를 키우면 중폭격기에서도 투하가 불가능해진다.] 현재 최고의 관통 성능을 지닌 [[GBU-57 MOP]] 기준으로도 관통력을 수십배 이상 향상시켜야 마그마 챔버까지 겨우 닿는다. 앞선 기사에서도 특수부대원들의 침투를 가정하는 이유도 굴착기기를 이용한 지하 심층 매설 등의 방법이 아닌 타격으로는 백날 지표면을 때려 봐야 별 타격이 없기 때문. --만약 성공하더라도 여기가 터지면 전 지구가 피해범위에 들기에 러시아도 함께 망할 확률이 높다-- 이 화산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한 게 2004년 12월 26일과 2005년 3월 28일에 각각 규모 9.3, 규모 8.7의 강진과 쓰나미로 많은 사람들을 불귀의 객으로 만들었던 [[남아시아 대지진]] 이후다. 왜냐하면 이러한 초강력 지진들은 화산폭발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 지진도 화산폭발의 징조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고 하필이면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의 진앙지 단층과 별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토바 호수가 폭발할 위험성이 제기된 것이다. [[http://hunza.tistory.com/396|#]] 실제로 이 두 지진이 일어났던 직후였던 2005년 4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옐로스톤 폭발을 다룬 과학 다큐멘터리 드라마인 <슈퍼볼케이노>([[BBC]] 제작)가 [[KBS]]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폭발 주기가 60만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마지막 폭발이 '''64만년 전'''에 있었으므로 머지않아 폭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한 미국의 지질학자는 2019년 기준으로 [[https://www.express.co.uk/news/science/1220253/yellowstone-volcano-usgs-mike-poland-deformation-eruption-overdue-spt|최근 2년간 발생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의 지진은 늘어난 반면 강도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으며, 만약 주기가 있다 해도 60만년이 아니라 70만년은 넘는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현재 초화산들 중 가까운 미래에 폭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이탈리아]] [[나폴리]]의 캄피 플레그레이[* 그 유명한 [[베수비오산]]도 위치상 이 화산의 기생화산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의 [[산토리니]]가 지목되고 있는데 특히 이들 중 캄피 플레그레이는 폭발 가능성도 높지만 화산이 위치한 곳이 인구 밀집지역인 [[나폴리]] 바로 옆이다. 현실적으로는 이들이 옐로스톤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youtube(AeVUWq5YnHY)]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